괜한 죄책감일지 내가 죽인것인지 모르겠는 밤입니다. > 피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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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죄책감일지 내가 죽인것인지 모르겠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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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정도 전에 한 친구 무리랑 손절을 했었습니다.

일베를 하는건지 안하는건지는 몰라도

여행일정 단톡방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을 올리고 자기들끼리 히히덕 거리는 모습에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야 아직 어리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봐왔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한 모습에 염증을 느끼고 손절했습니다.

 

'네가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내가 너희와 어울리지 못할것같다'

떠나는 마당이니 차분하게 몇 마디 하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에서야 그 친구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죽인것은 아니겠지요

하는 커뮤니티라고 해봐야 피드클릭 뿐이니 특정 정치성향이 짙은것도 아니고

그런 모습에 염증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하지만 마음만큼은 내가 죽였단 생각이 계속 맴도네요

욕을하셔도 좋습니다.

심란한 마음에 이곳에라도 글을 써 싸구려 위안이라도 얻고싶었습니다.

아닙니다,, 당신이 그리한 일이 아닙니다,,,
그친구에 대한 애정과, 그친구를 버렸다는 마음이 남아서
그친구의 죽음을 들었을때 아픔으로 돌아온겁니다,,

당신이 잘못하진 않았어요, 괜찮아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살은 지인들에게 끊임없이 이유와 과정을 추궁당하게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 슬프죠
쓰니님 탓이 아닙니다 .
친구분은 이제  편히 쉬시고 님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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