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언론서 보는 농촌 외노자의 삶과 반응
본문
새벽 5시 40분, 7인승 승합차가 하숙집 앞에 멈춰 응우옌 득 떰 씨를 태우고 충청남도의 한 농장으로 향했다.
차 안에는 떰 씨 외에도 태국과 중국 국적의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서산시에서 30km 떨어진 농장서 생강, 감자, 양파, 고구마, 벼를 재배하는 밭에서 일하기 위해 고용되었다.
오늘 떰 씨의 일은 비닐하우스 안의 고구마 줄기를 자르는 것이었고, 다른 세 명은 고구마 두둑 끝에 흙을 쌓는 작업을 했다.
그들은 8시간 동안 계속 일했고, 점심 식사를 하며 60분가량 쉬었으며, 저녁에는 다시 차를 타고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껀터시출신의 31세 득 떰 씨는 "4월 초에는 아직 쌀쌀해서 버틸 만하지만, 7월쯤 되면 햇볕이 너무 뜨거워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채소를 손질중인 득 떰씨)
2년 전, 떰 씨는 고향서 편의점 점원으로 월 750만 동(한화 약42만원)을 벌었다.
한국에 시집온 그의 누나가 우연히 한국의 농업 계절근로자 채용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떰 씨를 초청했다.
그는 "해외 체류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고 수입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청남도에서 농사일을 하며 떰 씨는 하루 9만 원(약 160만 동)을 받았다. 생활비(하숙비, 식비) 약 2만 원(약 35만 동)을 제외하고
매달 약 2,000만~2,500만 동(약 110만원~140만원)을 저축할 수 있었다.
그는 약 30명의 베트남, 태국, 중국 근로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일했고, 방 하나에 두 명씩 지냈다.
농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몇 주 동안 떰 씨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 배워야 했다.
떰 씨는 "한국에서는 농사일을 해도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히 지키고, 농기구도 가지런히 정돈한다"고 말했다.
농장은 보통 매우 넓고, 주로 산간 지역과 해안가를 개발하며, 그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현대적인 기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떰 씨는 처음에는 손짓 발짓을 하다가 나중에는 한국어를 독학하여 완전히 적응했다.
한국에 간 지 6개월 후, 그는 1억 3천만 동(약 740만원) 이상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2025년 초, 떰 씨는 다시 가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계절근로(E-8 비자)는 인구 고령화, 출산율 감소, 젊은층의 육체노동 기피 현상으로 인해 한국의 농업 및 수산업 분야 인력 부족에서 비롯되었다.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에서 3개월에서 8개월까지 일할 수 있다. 기간 만료 후에는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매년 한두 번 다시 올 수 있다.
근로자는 여권, 비자, 건강검진, 항공권 비용만 부담하며, 중개 수수료는 없다.
또한, 참여 연령이 55세까지 확대되어 다른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운 고령 근로자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 정부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가 친척을 초청하여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2022년 충청남도에 시집온 껀터 출신의 느 씨는 오빠를 계절근로자로 초청했다.
베트남에서 느 씨의 오빠는 휴대폰 가게에서 일했으나 수입이 적어 빚, 월세, 아내와 어린 자녀, 노부모 부양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에 그는 한국에 가서 8개월 동안 양파, 마늘, 배추를 재배했다. 식비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매달 약 3천만 동(약 165만원)을 남겼다.
31세의 미 안 씨는 현지 노동센터의 안내에 따라 한국에 왔다.
안 씨는 형편이 어려워 까마우성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작년에 언니가 초청 서류를 보내주었다.
매일 안 씨는 안동의 한 밭에서 8시간 동안 농사일을 한다. 일은 힘들고, 안 씨는 한국어를 몰라 첫 달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으며 때로는 외로움을 느꼈다.
그녀는 "하지만 베트남에서보다 몇 배나 많은 수입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댓글 반응
Quoc Dat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월급이 베트남보다 3배 많다. 경력 3년 차 엔지니어나 관리자급 수준이다. 대신 일이 힘들고 시간도 구속되지만, 돈 버는 게 목적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하지만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Phan Nguyen
왜 한국에서 농업 일을 하면서 월 30만 동(약 180만원)을 벌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농업 국가이고 쌀 수출 세계 2위인데도 소득은 절반도 안 된다. 생각해볼 문제다.
biteoteo
근데 베트남 전자제품 가격은 왜 여전히 비싸? 한국에서 아이폰이나 노트북이 베트남보다 3배나 비싼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싸기도 하잖아?
funkyydota
수입도 괜찮고, 계약 기간 끝나면 귀국했다가 원하면 다음 해에 또 가면 되고, 연령대도 30~55세까지 넓게 받아서 많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hoangthao54dl
지금 사무직 월급 1,000만 동(약 60만 원) 받고 있는데, 이 글을 보니 마음이 흔들린다. 이 돈으론 언제 집을 살 수 있을까… 하…
thanhdoankl91
@hoangthao54dl 나도 당신이랑 같아. 사무직 12년 했는데 아직도 월급 1,100만 동(60만원)… 연말 보너스 2,500만 동(130만원) 정도 외엔 큰 기대도 없어. 이제 사무직을 계속할지, 아니면 몇 년 해외 나가 돈 좀 모을지 고민된다.
thanhhuyen doan
충청남도에서 농업 일하는 Tâm 씨는 하루에 9만 원(약 160만 동)을 번다. 숙식비로 하루 2만 원(약 35만 동) 정도 지출한다
하루에 35만 동을 쓴다고? 식비·생활비 빼면 얼마나 남나? 힘들더라도 지출을 줄이고 몇 년 고생해서 목돈을 모은다면 집 사고 장사하는 데 도움될 거다.
DHiền
사무직 하던 사람이 체력이 있어서 농사일 할 수 있을까?
phamthehuy071
난 그냥 베트남에 있는 게 낫다고 봐. 따져 보면 여기가 더 나을 수도 있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Lan Mai
정말 부지런하네. 그런데 이 일은 체력이 많이 필요한가요?
Mến Nguyễn
네 엄청 많이 듭니다.
Jessie
아이가 없었으면 7년 전에 한국 갔을 텐데요. 애 좀 크면 1년에 8개월씩만 2년 일하고 올 생각이에요. 언니가 있어서 절차도 간단하고 중개소 안 거쳐도 돼서 좋아요.
diennt
나이는 이미 지나버렸네… 2년만 빨랐으면 가능했을 텐데. 아쉽다.
Nguyễn Khánh Tùng
일 강도랑 수입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은 조건이야.
truongkk
월급 1,000만 동에 300만 동 쓰면 700만 동 남지. 그런데 월급 3,000만 동에 1,000만 동 써도 2,000만 동이 남아. 물가가 좀 비싸더라도 벌이는 훨씬 많아.
Y
나는 꽝찌(Quảng Trị) 출신인데, 주변에 이런 일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한국 가서 일하려면 어디에 문의해야 하나요? 비용, 절차 등 자세한 상담이 필요해요.
Philip Viet
수입이 괜찮고, 단기 일자리라 체력은 필요하겠지만 떰 씨처럼 각오하고 일하면 돈 모을 수 있어요. 목돈 생기면 좋아하는 일을 해도 되니까요.
truongkk
숙식비 하루 35만 동이면 베트남에서 하루 식비+기숙사+전기세 합쳐도 20만 동 정도니까, 생활비는 2배 차이인데 월급은 3~4배 차이. 결국 이득임.
g94170
해외 노동은 먹는 거 참아야 하고
입는 것도 아껴야 하고
마시는 것도 줄여야 하고
쓰는 것도 자제해야 하고
놀러 다니는 것도 포기해야 함
그래야 저축 가능.
현지인처럼 살면 돈 모으긴 글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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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농가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게 된지 오래라고함.
예전엔 사설인력중개소를 통해 단기비자 90일짜리를 끊어서 들어왔는데, 이젠 지자체나 지역농협서 직접 고용해서 하루나 이틀 단위로 일손이 필요할 때마다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ㅊㅊ:https://vnexpress.net/cuoc-song-nguoi-viet-lam-nong-thoi-vu-o-han-quoc-48679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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